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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한미방위비협상 10차 회의…타결 여부 주목

11일 한미방위비협상 10차 회의…타결 여부 주목
내년부터 적용되는 한미 방위비분담금특별협정 체결을 위한 10번째 회의가 오는 11일부터 서울에서 개최된다고 외교부가 오늘(7일) 밝혔습니다.

외교부는 "한미 양측이 지난 회의 때 논의한 내용을 토대로 양측의 입장을 조율하기 위해 심도 있는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내년부터 새 협정을 적용해야 하는 상황에서 협정 간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선 이번에 최종 합의에 이르러야 한다는 생각으로 회의에 임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외교부 관계자는 "방위비 분담 협상이 마무리돼야 하는 시점"이라고 말했습니다.

우리 시간으로 어젯밤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렸던 한미외교장관회담에서도 두 장관은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의와 관련해 상호 만족할만한 결과가 도출될 수 있도록 양국 대표단을 계속 독려해 나가기로 했다"고 외교부는 전했습니다.

앞서 한미는 지난달 13일부터 16일까지 미국 하와이에서 열린 9차 회의에서 총액 등 주요 쟁점에 있어 일부 진전을 봤지만, 최종 타결에는 이르지 못했습니다.

미국이 요구한 장거리 전략폭격기를 비롯한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 비용 분담 요구에 우리 정부가 불가 방침을 분명히 한 상황에서 분담금의 총액·유효기간·연 증가율 등을 놓고 양측이 접점을 찾느냐가 관건입니다.

방위비 분담금은 주한미군 주둔 비용 중 한국이 분담하는 몫을 말합니다.

주한미군에서 근무하는 한국인 근로자 인건비, 각종 미군기지 내 건설 비용, 군수 지원비 등의 명목으로 쓰이며 올해 한국 측 분담액수는 약 9천602억 원입니다.

한미 양국은 1991년 제1차 협정을 시작으로 모두 9차례 특별협정을 맺었으며, 2014년 타결된 제9차 협정은 오는 12월 31일로 마감됩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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