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브스타] 인교진이 20년 만에 수능 영어 풀고 얻은 점수

배우 인교진이 올해 대입 수능 영어 문제를 풀고 예상치 못한 점수를 얻었습니다.

지난 26일 유튜브 계정 '교교TV'에 인교진이 수능 영어 문제를 푸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영상에서 인교진은 "제가 99학번이니까 21년 만에 수능 시험지를 처음 본다"며 "믿으실지는 모르겠지만 (21년 전 수능에서) 한두 개 정도 틀렸었다. 상위권 성적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인교진은 대학에서 영어영문학과를 전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교진은 문제 풀이를 시작하자마자 "너무 쉬운데요"라며 의기양양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이내 인상을 찌푸리고 깊은 한숨을 내쉬기도 했습니다.
인교진은 "이게 무슨 말이지. 단어를 다 까먹었네"라며 허탈한 미소를 지어 보였습니다.

감독관이 "10분 남았다"고 말하자 인교진은 "네? 나는 지금 10문제가 더 남았는데?"라며 눈을 동그랗게 떴습니다.

이 모습을 지켜본 아내 소이현은 "하은아 아빠 100점 맞겠지?"라며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습니다.

이어 시험 종료를 알리는 타이머가 울림과 동시에 소이현이 등장했습니다. 소이현은 "그렇게 공부를 잘한다고 했지 나한테"라며 채점에 들어갔습니다.

인교진이 "이거 몇 번인 것 같다고 얘기해줘야 할 게 있다"며 당황하자, 소이현은 "그건 오답처리다. 정답을 안 쓰는 수험생이 어디 있냐"며 단호한 대답을 내놓았습니다.
소이현이 채점한 결과 이날 인교진의 시험 점수는 36점으로, 등급으로 환산했을 경우 7등급이 나왔습니다.

이에 인교진은 "수험생 여러분들 정말 힘들게 공부하셨네요"라며 "제가 풀어보니까 우리 때보다 더 어려운 것 같다"며 소감을 전했습니다.

이어 "무엇보다 이 짧은 시간에 시험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신 여러분들의 모습을 응원하겠다. 또 분명히 말씀드렸지만, 수능이 전부가 아니다. 세상에는 정말 많은 일이 있고 여러 가지 직업들이 있으니까 파이팅 넘치게 건강한 생각 하고 사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습니다.

(구성= 이선영 에디터, 출처= 유튜브 '교교TV')

(SBS 스브스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