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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청년 100명 중 8명 정신적으로 건강하지 않아"

네덜란드의 12~25세 청년과 청소년에서 12명 가운데 한 명꼴로 정신적으로 건강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네덜란드 통계청이 밝혔습니다. 특히 이들 가운데 3분의 1은 최근 12개월간 우울증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9일 네덜란드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015~2017년 국민 정신건강 조사 결과, 12~25세 연령층 가운데 8.3%의 정신건강이 나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지난 10년 전인 2005~2007년 조사 때 7%가 정신적으로 건강하지 않다고 답변한 것보다 1% 포인트가량 늘어난 것입니다.

통계청은 조사에서 '큰 근심·걱정을 겪은 적이 있느냐' 등 정신상태와 관련된 5개의 질문을 던진 뒤 '전혀없다'에서부터 '항상 그렇다'까지 6단계로 답변하도록 했고, 이들 답변을 토대로 0점에서 100점까지 점수를 매긴 뒤 60점 아래는 정신적으로 건강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조사 결과 여성의 경우 정신적으로 건강하지 않은 사람 비율이 10.7%로 남성(6%)보다 높게 나타났고, 연령별로는 18~25세(10.9%)가 12~17세(5.4%)보다 정신건강이 나쁜 것으로 드러났다고 통계청은 밝혔습니다.

또 정신적으로 건강하지 않은 사람들이 대체로 자신이 건강하지 않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정신건강이 나쁜 사람 가운데 65%는 자신의 총체적인 건강이 좋지 않은 것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정신적으로 건강한 사람 가운데 93%는 자신의 총체적인 건강 상태가 좋다고 인식한다고 답변했습니다.

이어 정신적으로 건강하지 않은 사람 가운데 37.4%는 우울증을 겪었다고 스스로 밝힌 반면에 정신적으로 건강한 사람 가운데 우울증을 겪었다고 밝힌 사람은 7.5%에 그쳤습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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