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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 위협 시달리는 사람들…'야간 알바 3법' 추진한다

<앵커>

강서구 PC방 살인사건 이후 야간 아르바이트하는 사람들은 두려움이 더 커졌다고 말합니다. 가해자 처벌을 강화만큼 꼭 필요한 게 범죄 예방책이죠. 이른바 야간 알바 안전을 위한 법 3가지가 추진되고 있습니다.

권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헬멧을 쓴 손님이 계산대 앞에서 흉기를 꺼내 들이댑니다. 아르바이트생은 계산대를 뛰어넘어 가까스로 몸을 피합니다.

또 다른 편의점, 손님이 직원을 흉기로 위협해 구석으로 몰고 돈을 훔쳐 갑니다.

인적이 드문 심야 시간에 순식간에 벌어진 상황, 지난 5년 동안 24시간 편의점과 PC방에서 발생한 강력범죄는 살인 8건을 포함해 2천 건에 이릅니다.

피할 곳조차 없는 막힌 공간에서 홀로 근무한다는 것 자체가 야간 근로자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겁니다.

[이미령/편의점 아르바이트 : 일을 해야 되니까 (카운터 문을) 잠깐 열어둘 때 어떤 손님이 담배 산다고 해서 들어올 때가 있었는데 그때 진짜 철렁하고, 어디 숨을 데도 없어서…]

이런 야간 근로자를 보호하기 위한 이른바 '야간 알바 3법'이 국회에서 추진됩니다.

우선 24시간 편의점, 피씨방, 패스트푸드점 등에 비상벨 같은 경찰과 연결되는 긴급호출 시스템 설치를 의무화하도록 했습니다.

또, 카운터 뒤편에 도망가거나 숨을 수 있는 비상구를 만드는 등 적극적인 범죄 예방 설계 사업을 정부와 지자체가 추진하도록 했습니다.

[금태섭/더불어민주당 의원 (법안 대표발의) : 경고문 같은 것을 게시함으로 해 가지고 잠재적인 범죄자들로부터 범죄를 예방하는 효과를 거둘 수가 있고…]

가맹점 노동자에 대한 피해 보상을 위해 가맹점 본부가 보험에 가입하는 걸 의무화하도록 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공진구, 영상편집 : 조무환, CG : 서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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