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앞서 보신 것처럼 비상계엄 당시 국무회의에 참석한 국무위원들에 대해서 경찰이 그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경찰 특별수사단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최승훈 기자, 경찰이 지금까지 국무회의 참석자들 가운데 몇 명이나 조사를 했습니까?
<기자>
네, 경찰 특별수사단이 지금까지 조사한 국무위원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을 포함해 모두 4명입니다.
전부 참고인 신분이고 지금까지 피의자로 전환된 경우는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국무회의 참석자들을 상대로 당시 어떤 논의가 있었고, 계엄에 대해 어떤 의견을 냈는지, 또 정상적인 절차를 밟았는지 등에 대해서 사실 관계를 확인했습니다.
조사를 받은 국무위원들은 당시 회의 상황에 대해 '절차적 흠결이 있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모레(15일) 송미령 농림부 장관을 추가로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피의자로 입건된 한덕수 국무총리와 추경호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에 대해선 조사 일자를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계엄 당시 선관위에 경찰이 배치됐던 것에 대해서도 지금 조사가 이루어지고 있죠.
<기자>
네, 맞습니다.
경찰 특별수사단은 오늘(13일) 경기남부경찰청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수사관들은 청장 집무실과 경비과 등 사무실에서 PC와 업무자료를 확보했습니다.
비상계엄 당시 경기남부경찰청은 경기 과천에 있는 중앙선관위와 수원 선거연수원 등 2곳에 과천서와 수원서부서 등의 경찰력 200여 명을 배치했습니다.
특히 과천서 소속 경찰관들은 K-1 기관단총을 소지하고 현장에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구체적인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그제 김준영 경기남부경찰청장을 참고인으로 소환해 조사하기도 했습니다.
김 청장이 경찰력을 투입한 배경에 조지호 경찰청장의 지시가 있었는지 여부를 집중적으로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상취재 : 제 일, 영상편집 : 이상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