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가 국민의힘 총선 공천 신청을 철회했습니다.
김 전 대표는 오늘(15일) 페이스북 글에서 "당의 승리를 위해 후배들에게 길을 열어주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전 대표는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 공천이 계파 공천, 전략공천 방향으로 흘러갈 거라는 여론이 팽배한 모습에 선거 패배의 가능성을 봤다"며 자신의 출마 배경을 상기시켰습니다.
이어 "공관위에서 시스템 공천을 정착시켜 잘 진행되고 있는 모습에 큰 보람을 느낀다"며 "부산 중구·영도구 선거구에 등록한 후보들을 한 달간 지켜보니, 모두 훌륭한 자격을 갖췄다고 생각돼 이제 내 역할이 끝났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6선 의원을 지낸 김 전 대표는 2016년 총선 당시 당 대표를 맡아 친박과 비박의 극심한 계파 갈등에 따른 공천 파동 한복판에 있었습니다.
'상향식 공천'을 지론으로 삼는 김 전 대표는 이번 공천도 자칫 '윤심 논란'으로 흐를 가능성을 경계해 왔으나, 최근 당의 공천 과정을 지켜보면서 공천 신청 철회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