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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국힘 혁신위, 대통령 국정 기조 전환 요구해야"

민주 "국힘 혁신위, 대통령 국정 기조 전환 요구해야"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장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회'에 대해 "혁신의 본질을 건드리지 못하고 곁다리만 계속 두드리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인요한 혁신위원장은 '대통령과 당 대표 일에 관여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하는 등 민심의 요구를 모르는 체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권 수석대변인은 "국민의힘이 혁신위를 출범시킨 배경은 윤 대통령의 독선적인 국정 운영을 국민이 냉엄하게 심판했기 때문"이라며 "따라서 혁신위는 대통령에게 국정 기조의 전환을 요구하고, 혁신의 본질적 목표를 수직적 당정 관계의 해소에 둬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2호 혁신안도 황당하기는 마찬가지"라면서 "게다가 '지도부와 중진·친윤(친윤석열)계 의원의 불출마나 수도권 출마' 요구는 혁신위 의결사항이 아닌 인 위원장 개인의 권고 사항에 불과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이는 수용 여부도 불투명하고 기껏해야 또 다른 '친윤 낙하산'을 위한 사전 정지작업으로, 대국민 눈속임에 지나지 않는다"며 "그런데도 마치 대단한 쇄신책인 양 호들갑을 떨며 국민의 매를 스스로 벌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권 수석대변인은 그러면서 "인요한 혁신위는 왜 혁신위가 출범했는지 되짚어보라"며 "대통령에게 제대로 말 한마디도 못 할 혁신위라면 존재 이유가 없다는 것을 명심하라"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권 수석대변인은 내년도 예산안에서 대폭 깎은 R&D(연구·개발) 예산을 증액하려는 정부·여당의 움직임을 두고 "R&D 예산 삭감이 마구잡이식 '졸속'으로 추진된 것임을 스스로 입증한 것"이라고 쏘아붙였습니다.

그는 "'R&D 카르텔' 운운하며 5조 원을 날린 윤 대통령이 갑자기 '재임 기간 R&D 예산을 크게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며 "과학계와 국민의 반발을 덮으려는 진정성 없는 임시땜질용이 아니냐는 의혹이 크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정부·여당의 '병 주고 약 주고 식' 행보로 국민 고통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오락가락 국정운영이 초래한 국민 혼란에 대해 사과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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