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이 이틀 전부터 '전군지휘훈련'이라는 것을 하고 있습니다. 한국과 미국의 연합훈련과 그 시나리오가 비슷한데, 북한은 한국의 모든 땅을 점령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습니다.
안정식 북한전문기자입니다.
<기자>
김정은 총비서가 탁자 위에 놓인 큰 지도를 보고 있습니다.
그 뒤로는 북한군 장교들이 모여 앉아 무엇인가를 하고 있고, 벽 쪽에는 모니터 화면들이 걸려 있습니다.
북한이 총참모부의 훈련 지휘소라며 공개한 사진입니다.
북한은 이곳에서 이틀 전부터 전군지휘훈련을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조선중앙TV : 원수들의 불의적인 무력 침공을 격퇴하고 전면적인 반공격으로 이행하여 남반부 전 영토를 점령하는 데 총적 목표를 둔.]
침략 격퇴와 반격 등 한미훈련 시나리오와 비슷한데, 북한이 전군지휘훈련을 하는 것은 처음입니다.
한미연합훈련을 흉내 내 대응 훈련을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김정은은 작전 초기 적의 전쟁 잠재력과 전쟁 지휘 구심점에 심대한 타격을 가해 기를 꺾어놔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군항과 비행장 등 군사 시설뿐 아니라 정치, 경제, 사회적 혼란 사태를 야기할 수 있는 핵심 요소들에 대한 동시다발적 타격 준비를 지시했습니다.
북한은 어젯(30일)밤 미사일 2발을 평양에서 동해로 발사하는 전술핵 타격훈련도 실시했습니다.
[조선중앙TV : 대한민국 군사깡패들의 중요 지휘 거점과 작전 비행장들을 초토화해버리는 것을 가상한 전술핵 타격훈련을 실시하였다.]
북한판 에이태킴스 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보이는데, 합참은 북한 미사일들이 360km 날아갔다고 밝혔습니다.
비행 거리로 볼 때 우리 군 지휘부가 있는 계룡대를 겨냥한 것으로 보입니다.
통일부는 김정은 총비서가 군사 공격 의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을 강하게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정용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