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른 흉악범죄로 특별치안활동이 선포된 기간, 순찰차에서 낮잠을 잔 경찰이 적발됐는데요.
자체적으로 사건을 무마하려고 해 감찰을 받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지난 13일, 모 지구대 소속 A 경감이 서울 용산구 한 도로에 순찰차를 세워 놓고 근무 중 낮잠을 잤고, 이를 목격한 주민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앞서 신림동과 분당 서현역에서 흉기 난동 사건이 잇따르자 경찰은 지난 4일, 특별치안활동을 선포했는데요.
이 기간 경찰관은 차에서 내려 순찰하도록 경계 근무가 강화됐습니다.
A 경감도 지하철 4호선 이촌역에서 순찰 근무를 하기로 되어 있었지만, 차로 5분 넘게 떨어진 도로에 차를 세워두고 낮잠을 잔 겁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A 경감은 신고를 받은 직후 지구대로 돌아가 해당 사건 내용을 따로 보고하지 않고 자체 종결 처리했습니다.
해당 사실을 파악한 용산경찰서 청문감사관실은 A 경감에 대한 감찰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