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 육상자위대 사격장에서 우리로 치면 훈련병과 비슷한 10대 후보생이 총기를 난사해 2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육상자위대는 전국의 모든 사격훈련을 중단하고 조사에 나섰습니다.
윤영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늘(14일) 오전 9시, 일본 중남부 기후시 육상자위대 히노 사격장에서 18살 자위관 후보생이 자동소총을 발사했습니다.
자위대원 3명이 총격을 받고 쓰러졌습니다.
[사격장 인근 주민 : 매우 큰 소리를 지르는 게 들렸습니다. 편의점에서 제세동기를 찾아오라고 했습니다.]
총상을 입은 대원들은 급히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50대와 20대 대원은 끝내 숨졌습니다.
다른 20대 대원은 중태입니다.
총을 쏜 자위관 후보생은 현장에서 체포됐습니다.
[모리시타 야스노리/육상자위대 막료장 : 총을 쏜 후보생은 올해 4월 자위대에 입대했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용의자가 대원들에게 총을 쏜 이유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자위관 후보생은 입대 후 3개월간 기초훈련을 받습니다.
총격 사건 이후 육상자위대는 모든 사격훈련을 중단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조사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용의자를 상대로 사건 경위와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자위대 총기 사건은 매우 드문데, 직전은 지난 1984년 육상자위대 야마구치 주둔지에서 발생해 사상자를 냈습니다.
(영상편집 : 박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