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현지 시간) CBS 시카고는 '구세군 메이페어 커뮤니티 교회'에서 사역했던 40대 목사 김 모 씨가 3건의 미성년자 성추행 혐의로 기소됐다고 보도했습니다.
CBS 측은 김 목사가 수년간 시카고에서 목사로 일했고, 해당 교회를 떠난 뒤 다른 교회에서도 일했다고 전했습니다.
경찰 당국 역시 김 목사가 현재 '구세군 메이페어 커뮤니티 교회'에 소속돼 있지는 않지만, 미성년자 성추행 범죄 혐의는 해당 조직에 속해 있을 때 발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경찰 측은 중범죄 혐의를 받는 김 목사를 지난 11일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목사가 일했던 구세군 측은 "현재 경찰 당국이 김 목사를 조사 중이라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며 "과거 일했던 직원의 범죄 혐의는 우리의 신념과 가치에 정면으로 상충한다"고 공식 입장을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구세군 측은 "우리는 위법행위에 대한 즉각적인 대응 및 예방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지난 2015년 김 목사와 인터뷰를 진행한 미주 한인 언론에 따르면 그는 2005년부터 10년 넘게 해당 교회에서 청소년 영어권 예배를 담당했습니다.
당시 청소년 부흥회를 준비하던 그는 "내가 사랑하는 이 시대 청소년들을 위해 하나님이 하라고 하신 그 마지막 날까지 봉사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사진= 유튜브 'CBS Chica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