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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첫 상대' 우루과이 선수단 면면 보니…세계 정상급 즐비

'대한민국 첫 상대' 우루과이 선수단 면면 보니…세계 정상급 즐비
벤투호가 우루과이전을 시작으로 사상 두 번째 월드컵 원정 16강 진출을 향한 도전에 나섭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4일(한국 시간) 밤 10시 카타르 알라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우루과이와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을 치릅니다.

16강에서 오르기 위해 반드시 1차전에서 이겨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지난 대회 기록을 보면 1차전은 16강 진출을 가르는 중요한 분기점이 됐습니다.

한국이 조별리그 1차전에서 비기거나 지고서 16강에 오른 적은 한 번도 없었습니다.

조별리그를 통과한 2차례 대회 모두에서 한국은 1차전 승리를 거뒀습니다.

2002 한일월드컵과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 1차전에서 각각 폴란드와 그리스를 상대로 2대 0의 승리를 거뒀습니다.

다만 우루과이는 벤투호에 절대 만만치 않은 상대입니다.

역대 전적에서 한국은 우루과이에 1승 1무 6패로 열세에 놓여 있습니다.

월드컵에서는 2차례 만났고 한국이 모두 졌습니다.

1990년 이탈리아 대회 조별리그에서 0대 1로 졌고, 2010년 남아공 대회에서는 16강에서 맞붙어 1대 2로 무릎 꿇었습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한국이 28위, 우루과이 14위입니다.

양 팀 최종 명단에 오른 선수 면면을 놓고 보면 전력 차는 순위 격차보다 커 보입니다.

우루과이에는 유럽 빅리그를 누볐거나 현재 누비고 있는 특급 공격수가 즐비합니다.

2010년 남아공 대회에서 한국과 격돌해 멀티골을 기록한 루이스 수아레스가 아직 건재합니다.

수아레스는 리버풀, FC바르셀로나 등 빅클럽에서 뛰며 프로 통산 746경기에 출전해 무려 460골을 넣은 '살아있는 전설'입니다.

수아레스와 1987년생 동갑에 같은 살토 출신인 '영혼의 콤비' 에딘손 카바니도 A매치 133경기 58골을 기록 중입니다.

지난 시즌 벤피카에서 공식전 34골을 퍼부어 차세대 특급 골잡이로 떠오른 다르윈 누녜스도 무서운 상대입니다.

올 시즌 리버풀에서 좌충우돌 적응하며 5골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누녜스는 카타르에서 진행한 전지훈련 도중 발목에 통증을 느껴 1차전 출전 전망이 불투명합니다.

벤투호가 경계해야 할 선수가 공격진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20대 초반에 레알 마드리드 주전을 꿰찬 천재 미드필더 페데리코 발베르데, 베테랑 센터백 디에고 고딘 등 전 포지션에 걸쳐 세계 정상급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기에 우루과이는 사실상의 '4강 후보'로 꼽힙니다.

한국으로서는 절대 쉽지 않은 도전이 예상되지만, 희망을 품게 만드는 요소는 적지 않습니다.

이야기하는 벤투 감독과 손흥민 (사진=연합뉴스)

벤투호는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공동 득점왕 손흥민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손흥민은 이달 초 입은 불의의 안와 골절상으로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지만, 대표팀 코치진과 의무팀의 도움을 받으며 빠른 속도로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어제 대표팀 훈련에서는 스스로 헤더를 시도해 팬들의 기대감을 부풀렸습니다.

이탈리아 세리에A 무대를 주름잡고 있는 '괴물 수비수' 김민재, 누구보다 벤투 감독의 축구를 잘 이해하는 미드필더 황인범의 존재는 1차전 승점 획득을 향한 기대감을 더욱 높입니다.

전력질주하는 김민재 (사진=연합뉴스)

손흥민 외에도 왼쪽 풀백 김진수, EPL 공격수 황희찬 등 부상에서 회복 중인 선수가 많아 예상하기 쉽지 않지만, 벤투호가 정상 전력을 가동하게 된다면 포백 수비라인을 바탕으로 한 4-2-3-1 내지는 4-4-1-1 전술로 우루과이를 상대할 전망입니다.

김승규가 골문을 지키고 왼쪽부터 김진수, 김영권, 김민재, 윤종규가 수비라인에 설 것으로 보입니다.

중원에는 정우영과 황인범이 배치될 것으로 보이며 공격 2선에는 황희찬, 정우영, 이재성이, 최전방에는 손흥민이 출격할 전망입니다.

만약 우루과이가 투톱 전술을 가동할 것으로 벤투 감독이 판단한다면, 아껴뒀던 스리백 수비라인을 가동할 수도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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