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참사 현장에 마련된 추모공간엔 시민들의 발걸음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지욱 기자, 어제(3일)보다 국화꽃이 더 쌓인 것 같은데 그곳 분위기 전해주시죠.
<기자>
네, 저는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임시 추모 공간을 만든 이태원역 1번 출구에 나와있습니다.
오늘(4일)로 참사가 일어난 지 일주일째입니다.
저는 지난 화요일에도 이 시간쯤 이곳에 나와 있었는데요, 며칠 지나고 다시 와보니 길을 넘어 설 정도로 많은 애도의 국화꽃과 벽을 가득 메운 손편지 글들에 얼마나 많은 시민들이 이곳에 다녀갔는지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이곳 이태원역 1번 출구는 떠난 이들을 애도하고, 또 남은 이들끼리는 서로 상처를 보듬는 위로의 공간으로 자리 잡은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