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 핵실험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한미 국방장관이 회담을 했습니다. 북핵 대응책이 집중 논의된 걸로 알려졌는데, 올해 후반기에 하는 한미 연합연습을 을지연습과 통합해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워싱턴 김윤수 특파원입니다.
<기자>
이종섭 국방장관과 오스틴 미 국방장관이 미국 워싱턴 펜타곤에서 만났습니다.
지난 6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 안보회의, '샹그릴라 대화' 이후 50여 일 만입니다.
북한 핵실험에 대한 우려가 끊이지 않고 있는 만큼 북핵 대응에 논의가 집중됐습니다.
이 장관은 북한의 위협이 높아질수록 한미 동맹은 더 공고해진다며 공동 대응을 강조했습니다.
[이종섭/국방장관 : 북한 핵실험에 대한 억제 방안, 그리고 핵실험 했을 때 한미가 어떻게 대응해야 할 것인지 하는 이런 것들을 오늘 진지하게 토의가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북한이 역사상 가장 많은 미사일 도발을 하고 있다며 엄중한 상황이라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나, 한미 동맹은 어떤 위협에도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미국은 핵전력을 포함해 최대치의 확장억제력을 제공할 거라고 확인했습니다.
[로이드 오스틴/미 국방장관 : 미국은 핵과 재래식 무기, 미사일 방어 능력을 포함해 모든 범주의 방어 능력을 사용하는 확장억제력을 한국에 제공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한미 고위급 확장억제전략협의체를 가까운 시일 내에 개최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한미 국방장관은 특히, 올 후반기 한미연합연습을 을지연습과 통합해 확대하고, 미 전략자산의 한반도 지역 전개도 포함하는 등 억제 태세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