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에 따르면 14일 오후 5시 10분쯤 경북 경주시 보문로에 위치한 경주월드의 롤러코스터 '드라켄(Draken)'이 레일 상단으로 올라가는 중 상공 55m 지점에서 갑자기 멈추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당시 롤러코스터에는 승객 24명이 탑승한 상태였습니다.
롤러코스터가 멈추는 갑작스러운 사고로 승객들은 구조가 이루어질 때까지 땡볕에서 아파트 20층 높이의 상공에서 약 30~40분을 불안에 떨어야 했습니다.
사고 발생 이후 경주월드 소속 안전요원들이 현장에 투입됐고 사고가 발생한 지 약 1시간 뒤인 저녁 6시 15분쯤 탑승자 24명 전원을 무사히 구조했습니다.
구조된 탑승자들은 레일 옆 점검 계단을 통해 차례로 지상으로 내려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SBS에 제보된 사고 당시 영상에는 상공 55m 지점에서 롤러코스터에 탄 승객들이 기울어진 상태로 매달려 있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안전요원들은 레일 옆 계단을 통해 구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고와 관련해 경주월드는 롤러코스터 운행을 15~20일간 중단하고 안전점검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드라켄을 제외한 나머지 놀이기구는 15일부터 정상적으로 운행됩니다.
한편, 사고 당시 롤러코스터는 기계 결함을 감지한 센서에 의해 자동 정지한 것으로 알려져 시 당국은 경주월드 관계자를 불러 사고 경위를 조사 중에 있습니다.
(사진 및 영상 제공=제보자 김현진 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