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동남아시아 축구 스즈키 컵에서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과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가 나란히 2연승을 달렸습니다. 두 사령탑은 모레(15일) 운명의 맞대결을 벌입니다.
이정찬 기자입니다.
<기자>
디펜딩 챔피언 베트남은 지난 대회 결승에서 접전을 펼쳤던 말레이시아를 다시 만나 놀라운 공격력을 선보였습니다.
에이스 꽝하이가 벼락같은 왼발슛으로 선제골을 터트린 데 이어 4분 뒤에는 감각적인 힐패스로 꽁푸엉의 추가 골을 도왔습니다.
꽁푸엉은 2경기 연속골을 터트렸습니다.
후반 막판 호앙득의 쐐기골로 라이벌팀을 완파하고 2연승을 달리자, 현지 언론은 박항서호를 향한 극찬을 쏟아냈습니다.
그러면서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와 3차전에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박항서/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 : 신태용 감독은 월드컵 대표팀 감독까지 했고, 좋아하는 후배로,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를 대표해서 만나기 때문에 멋진 승부 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도 라오스를 5대 1로 완파하고 2연승의 상승세를 탔습니다.
K리그 2, 안산에서 뛰는 아스나위가 골과 도움을 하나씩 올리며 팀을 조 선두로 이끌었습니다.
신 감독은 베트남전을 앞두고 조심스럽게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신태용/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 감독 : 베트남이 가장 강팀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주눅 들지 않고 자신 있게 우리 플레이만 한다면 좋은 결과 가져올 것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동남아시아에서 펼쳐지는 한국인 감독들의 맞대결에 관심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이정택, CG : 심수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