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월드컵 최종 예선에서 고전하고 있는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 축구협회와 재계약을 맺었습니다. 일본과 홈경기를 앞두고 힘을 실어준 것으로 보입니다.
이정찬 기자입니다.
<기자>
베트남 축구 협회는 일본전을 하루 앞두고 박항서 감독과 계약을 1년 연장한다고 발표했습니다.
2017년부터 베트남의 23세 이하 대표팀과 성인대표팀을 동시에 맡아 스즈키컵과 동남아시안게임 우승, 아시안게임 4강 진출에 이어 사상 첫 월드컵 최종예선 진출까지 베트남 축구 역사를 써 온 박 감독은 다음 달 스즈키컵과 내년 동남아시안게임에서 2회 연속 우승에 도전합니다.
재계약으로 신뢰를 확인한 박항서 감독은 월드컵 최종예선 일본전에서 첫 승점에 도전합니다.
4연패로 고전하고 있지만, 지난 아시안게임에서 모리야스 감독이 이끄는 일본을 꺾은 좋은 기억을 떠올리고 있습니다.
[박항서/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 : 홈에서 시작하고 저희도 꼭 승점이 필요한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조 4위로 처져 있는 일본에는 악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지 호텔 인근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나와 가슴을 졸였고, 유럽파를 태운 전세기가 10시간 늦게 도착하며 5명이 훈련하는 등 일정도 꼬였습니다.
[나가토모 유토/일본 축구대표팀 수비수 : 5명만 훈련하는 건 흔히 있는 일은 아니죠.]
이미 입장권이 모두 팔린 가운데, 베트남 홈 팬들은 박항서 감독의 재계약을 반기며 뜨거운 응원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병직, CG : 엄소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