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특별히 올해 말에서 내년 초까지의 시간은 한반도 평화를 위해 꼭 필요한 딱 한 걸음이라도 내디뎌야 하는 너무나도 중요한 시기"라고 말했습니다.
이 장관은 오늘(6일) 오전 경기도 연천 열쇠전망대에서 열린 '비무장지대(DMZ) 평화의길 통일 걷기 동서횡단' 발대식에서 "남북관계 교착을 넘어 다시 한번 대화의 불씨를 살리고 그 가능성을 키워나가기 위해서 모든 집중력을 발휘해야"한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내년 3월 차기 대통령 선거가 치러지고 현 정부의 임기가 내년 5월이면 끝나는 상황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보입니다.
이 장관은 2017년 북미 긴장 국면부터 2019년 하노이 노딜에 따른 남북관계 교착 등을 언급하면서 정세와 무관하게 자주적으로 한반도 평화를 향해 나가야 한다고도 강조했습니다.
이번 발대식은 오늘부터 13일까지 7박 8일 일정으로 진행하는 DMZ 평화의 길 통일걷기 동서횡단 행사의 첫 행사입니다.
참가자들은 경기도 연천 열쇠전망대에서 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까지 접경지역 약 180㎞를 걷게 됩니다.
통일부는 내년 2월부터 DMZ 모바일 앱을 만들고, DMZ 지리와 환경, 역사 등을 총망라한 웹 지도를 만들어 일반에 공개할 예정입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