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잿빛 하늘에 공기질 '나쁨'…내일 반짝 추위

먼지 때문에 그야말로 잿빛 휴일입니다.

현재 경기와 서울 그리고 강원, 충북, 충남 지역을 중심으로는 초미세먼지 주의보도 내려진 가운데 특히 수도권 지역과 충북, 세종, 대전, 광주 지역에서는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쁨 단계까지 올라와 있는데요.

지금 먼지가 얼마나 많이 쌓였는지 자세한 수치도 살펴보시면 이들 지역을 중심으로 3제곱미터당 80 마이크로그램 선을 웃돌고 있습니다.

이 정도면 평소보다 먼지 수치가 약 3배 가까이 올라와 있는 것입니다.

호흡기 관리에 신경을 써주셔야겠습니다.

오늘(7일) 전국의 공기질이 대부분 탁한 가운데 일시적으로 매우 나쁨 단계까지도 치솟을 수 있겠습니다.

먼지는 오후부터 북서쪽에서 들어오는 찬 바람에 의해서 차츰 해소가 되겠고요, 내일이 되어서야 전국의 공기질이 완전히 회복하겠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지금 중부 서해안에는 아직까지 짙은 안개가 끼어 있습니다.

가시거리가 200미터 이하로 좁혀진 상황이고요, 이들 지역을 중심으로는 오늘 오후까지도 안개가 남아 있겠습니다.

오늘 낮 동안에도 연무와 박무로 남아 있어서 하늘이 뿌연 곳이 많겠고요, 낮 기온 자체도 서울이 7도로 어제와 비슷하겠지만 저녁부터는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내일과 모레 아침 다시 영하권 추위가 찾아오겠습니다.

들쑥날쑥한 기온 변화에 각별히 신경도 써주셔야겠습니다.

(김수민 기상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