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노태강 신임 주스위스 대사에게 2032년 올림픽 남북 공동개최를 국제올림픽위원회, IOC와 잘 협의해달라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10일) 청와대에서 진행된 신임대사 신임장 수여식에서 "도쿄올림픽 남북 동반입장 및 2032년 올림픽 남북 공동개최를 IOC와 잘 협의해달라"고 노 대사에게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또 노 대사에게 문체부 차관 때 쌓은 IOC와 좋은 인연을 잘 살려달라면서 "올림픽이 세계평화의 대재전으로 거듭날 수 있게 되길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노 대사는 2013년 문화체육관광부 체육국장으로 재직 중 대한승마협회 감사 보고서에 최순실 씨 측근에 관한 부정적 내용을 담았다는 이유로 박근혜 전 대통령으로부터 '참 나쁜 사람'으로 지목돼 좌천됐던 인물입니다.
노 대사는 이후 문재인 정부 출범 뒤 문체부 2차관으로 발탁됐습니다.
문 대통령은 추규호 주교황청대사에게는 "교황이 한반도 평화를 위해 많은 기도를 해주신 것에 대해 감사를 전해 달라"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신임장을 받은 대사들에게 "코로나 상황에서 대사들을 보내 걱정이 앞선다"면서 "코로나가 언제까지 지속될 지 알 수 없지만 교민의 안전을 각별히 챙겨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