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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병원서 18명 확진…대구시 "신천지 연관성 조사"

<앵커>

환자 수 짚어보겠습니다. 오늘(13일) 새벽 0시 기준으로 국내 누적 확진자 수는 7천979명입니다. 어제는 하루 11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고, 격리 해제된 사람은 177명 이었는데, 하루 신규 환자보다 완치 판정받은 사람이 더 많은 건 처음입니다.

지역별로 보면 대구·경북 증가세가 조금 꺾이기는 했지만, 여전히 89%에 육박합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대구·경북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는 방안을 조만간 대통령에게 건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대구에서 한 병원 환자와 직원 모두 18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게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대구시는 신천지 교인과 관련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손형안 기자입니다.

<기자>

대구 북구에 있는 K마디 병원입니다.

출입문엔 코로나 19로 병원을 폐쇄한다는 현수막이 붙어 있습니다.

병원을 찾았다가 발걸음을 돌리는 환자도 있었습니다.

[병원 방문 환자 : 치료를 못 한다고 해서 며칠부터 (다시 진료) 하는가 싶어서 들여다보는 겁니다. 여기 K마디 병원에 신천이 교인이 왔다 가서….]

지난달 22일 이후 이 병원에서는 환자 9명과 직원 7명, 직원 가족 2명 등 모두 1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보건소 관계자 : (첫 확진자가) 22일에 나왔고, 26일에 나왔고, 28일에 나왔고, 그래서 이 사람들이 28일에 보건소에 신고를 했습니다.]

이 병원은 그제 부로 이렇게 운영을 잠정 멈춘 상태입니다.

대구시는 현재 확진 환자들을 상대로 한 역학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특히 대구시는 지난달 코로나 19로 숨진 한 신천지 교인이 이 병원에 외래로 다녀갔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집단 감염과 신천지 측과의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대구 구치소에서도 지난 7일 교도관 1명, 10일과 11일 조리원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만 한정해서 보면 23일 개학은 이르다며 초·중·고교 개학을 다시 연기해 달라고 시 교육청에 요청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태훈,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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