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보신대로 추가 확진자가 요 며칠 줄었다고는 해도 아직 안심하기는 이릅니다. 그래서 지자체들은 신천지 시설이나 그 교회 사람들이 함께 모여 사는 곳을 계속 확인하고 있는데 대구시가 신천지 교회 사람 3명이 확진 판정받은 곳을 가 봤더니 5명이 더 살고 있었습니다. 검사 결과 그 5명도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권영인 기자입니다.
<기자>
신천지 대구교회 본관 뒤, 한 원룸주택에 방역작업이 한창입니다.
확진자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방역작업을 해야 마음이 놓인다는 게 집주인 설명입니다.
연막소독은 효과가 크지 않다고 알려졌지만 그나마 대구시에서 다 해주지 않아 답답한 마음입니다.
[신천지 대구교회 인근 주민 : 방역하는 김에 이웃에도 좀 해주고 가면 안 되느냐는 말입니다. 치는(방역하는) 김에 주변에도 좀 해달라는 이야기입니다.]
신천지 대구교회 본관 주변은 교인들의 집단 숙소가 몰려 있다는 소문에 분위기가 뒤숭숭했습니다.
특히 대구시가 오늘(9일) 신천지 교인 확진자 3명이 사는 연립주택에서 다른 5명의 확진자가 나왔다고 밝히면서 더 예민해졌습니다.
[신천지 대구교회 인근 주민 : (신천지 교인이) 여기도 살고, 저기도 살고, 저쪽 빌라도 살고. 엄청 많아요.]
신천지 교인들에 대한 격리조치가 시행된 지 3주 정도 지났지만 아직도 검사를 받지 않은 교인을 태우러 오는 구급차가 다닙니다.
[구급대원 : 신천지 교인인데 (자가) 격리된 분 모시고 보건소로 (검사받으러) 가려는 길입니다. (몇 분 가시는데요?) 한 분입니다.]
대구시는 오늘 오전 7시 기준 신천지 교인 1만 471명 가운데 모두 271명이 검사를 받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자가격리 기간 3주가 지난 50명이 오늘 안으로 검사를 받지 않으면 고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대구시는 별도 고시 전까지 신천지 관련 시설에서 종교적 모임을 하지 못하도록 하는 행정명령을 내렸으며 관련 문자를 대구시 신천지 교인 전원에게 발송했습니다.
(영상취재 : 배문산, 영상편집 : 박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