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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영상] 中 고대 보물선 발굴 시작…100조 원대 유물 쏟아져

800여년 전 고대 유물을 싣고 해상 실크로드를 오가던 중국의 무역선 '난하이 1호' 발굴 프로젝트가 시작됐습니다.

난하이호는 지난 1987년 중국 광동성 양장시 동쪽 38km 떨어진 해상에서 발견된 난파선으로 발견된 선박 가운데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침몰된 배 안에서는 800여 년전의 고대 유물이 무더기로 쏟아져 나왔는데요, 배 안에는 무려 100조 원대에 달하는 송나라 시대의 보물 수만 점이 실려 있었습니다.

고고학자들은 길이 30m, 폭 10m인 이 배가 지금으로부터 800여년 전 보물을 싣고 인도와 스리랑카로 향하다가 태풍을 만나 침몰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난하이호 발견 이후 20년 동안 면밀한 수중 조사를 벌여 2007년 배를 원형 그대로 끌어올리기로 결정했습니다.

보존 상태가 양호한 선체 그대로 컨테이너에 넣어 끌어올렸는데, 규모가 대단했던 당시 인양 작업은 중국 관영 CCTV 방송 등을 통해 전국에 생중계되기도 했습니다.

현재 난하이호는 광둥해상실크로드박물관에 있는 거대한 수중 전시실인 '수정궁'에 보관되고 있습니다.

박물관은 이 배를 영구 보존하기 위해 바다 깊은 곳 심층수를 끌어오고 부패와 자외선 침입을 차단할 만큼 공을 들이고 있는데요, 내년 5월부터 본격적인 유물 발굴 작업이 시작되면 찬란하고 화려했던 고대 유물들을 더 많이 볼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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