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의료기관에서 남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는 사람 가운데는 요즘 30대와 40대가 많습니다. 일부에서는 부작용을 걱정하는 의견도 있지만, 보건당국은 30대 이상은 접종하는 게 이득이 더 크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내용은 유승현 의학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아스트라제네카 잔여백신을 맞은 사람은 그제(17일)와 어제 이틀 동안 2만 3천900여 명입니다.
이 가운데 접종 연령제한이 풀린 30대와 40대는 2만 400여 명이 맞아 전체의 85.6%나 됐습니다.
30~40대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안전성에 대한 일부 전문가의 우려에 대해 보건 당국은 접종 이득이 더 크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2천 명 안팎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지금은 더욱 그렇다는 겁니다.
[김기남/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기획반장 : 델타 변이 바이러스로 인해서 4차 유행이 진행 중인 현재 상황을 감안하면 30세 이상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이득이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고.]
보건 당국은 백신 효과를 떨어뜨리는 델타 변이에 대응하기 위해 추가 접종 계획을 구체화하고 있습니다.
상반기 2회 접종을 마친 고위험군 고령층부터 추가 접종하는 등 접종 간격과 백신 종류, 우선순위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오늘 18~49세의 10부제 예약 종료와 함께 다음 달 18일까지 추가 예약이 시작됐습니다.
40대 이하 예약률은 60.4%로 이미 맞은 사람을 포함하면 70%를 웃돌 걸로 보입니다.
[정동환/20대, 경기도 김포시 : 빨리 맞으려고 하는 분위기가 좀 강한 것 같아요. 저도 빨리 맞아야겠다는 생각이고요.]
18~49세는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을 맞는데, 백신 종류는 보건당국이 내일부터 주 단위로 문자 통보합니다.
또 수급 차질을 빚었던 모더나 백신과 관련해, 8월 말과 9월 공급 물량과 시기는 이르면 이번 일요일 발표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김민철, 영상편집 : 정성훈, CG : 강경림, VJ : 신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