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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단지에 자꾸 출몰…日 '식인 곰' 공포

<앵커>

지난달에 일본 아키타 현에서 곰에 공격을 받은 주민 네 명이 숨졌습니다. 곰에 위장에서 사람 신체가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도쿄 최호원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방송 : 1미터 크기의 곰입니다. 주택가에서 곰이 나타났습니다.]

일본 아오모리현, 야생 곰이 아파트 단지 내를 돌아다니다가 몇 분 만에 숲으로 돌아갑니다.

이곳에선 며칠 전에도 곰이 학생들의 통학로 주변에서 목격돼 주민들을 더욱 불안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곰 목격 주민 : 검은 것이 보여서 자세히 보니까 곰이었어요. 불안하죠.]

지난달 가나가와현에서 촬영된 또 다른 곰입니다.

인근 숲에 살던 곰이 수시로 농촌 마을로 내려오면서 주민들은 논밭 작업을 멈추기 일쑤입니다.

곰이 먹이를 쫓을 때 달리는 속도는 100m에 10초 이내, 자칫 공격을 받을 경우 사실상 피할 수가 없습니다.

[지역 주민 : 무서워서 밭에 나가는 것이 꺼려져요.]

지난달 아키타 현에선 죽순을 캐러 산에 들어갔던 주민들이 곰의 공격을 받아 4명이나 숨지기도 했습니다.

이후 수렵회 회원들이 산속에서 1.3m 크기의 곰을 사살했는데, 위장에서 사람 신체의 일부가 발견됐습니다.

식인 곰까지 등장하면서 일본 지자체들은 대형 덫을 설치해 곰을 포획하는 한편, 곰들이 인가 주변에 먹을 것이 있다는 사실을 학습했을 가능성이 높다며 주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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