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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기 싫어요"…연극 수업, 시작부터 험난해

완성된 무대를 향한 도전

학생들이 자신의 속 이야기를 가지고 세상과 소통하는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선생님들이 준비한 연극 수업. 그러나 연극 수업에 대한 아이들의 저항은 만만치 않다. 

하고 싶은 것만 하는 것이 자유라고 외치던 아이들. '바람의 학교'도 일반 학교와 똑같이 교과 선택에 자유가 없다고 말한다. 짧은 시간에 완성된 공연을 만들기 위해서는 모두가 한마음으로 연습을 해야하는데, 선생님에게 맞서는 것은 물론 설상가상으로 아이들 사이에 싸움까지 벌어지고 만다. 

2018년부터 적용되는 2015년 개정 교육과정에서 중요하게 편성된 연극수업은 바람의학교 아이들에게 어떤 배움을 줄 수 있을까. 그리고 아이들은 공연을 완성할 수 있을까.

스스로 만들어가는 변화의 바람

'바람의 학교' 학생들에게도 조금씩 변화의 기운이 보인다. 잠을 못 이겨 지각을 했던 혜림이, 집에 가겠다고 떼쓰던 호준이가 반장으로 뽑혔다. 

호준이는 자신을 반장으로 뽑은 친구들에게 아무생각이 없다고 말한다. 과연 다른 친구들은 어떤 생각으로 호준이와 혜림이를 반장으로 뽑았을까. 학교생활을 힘들어하는 친구와 함께하기 위해 친구에게 손을 내민 아이들의 지혜, 서로 돕는 이런 지혜를 통해 호준이와 혜림이는 변화할 수 있을까.

우여곡절 끝에 찾아온 연극 공연 날. 연극이 싫다며 맞서던 아이들은 모두가 연극 무대에 섰다. 그리고 당당히 이야기를 전한다. "수업료를 돌려주세요."

저항하던 아이들을 무대에 세운 힘은 어디서 나왔을까. 무대에 선 아이들은 본인 목소리를 통해 대한민국 학교에 대해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아이들이 생각하고 바라본 현실의 학교는 어떤 모습일까.

바람의학교 3부 '수업료를 돌려주세요' 편에서는, 선생님이나 어른들이 크게 간섭하지 않아도 스스로 갈등을 풀고 문제를 해결해가는 아이들의 성장을 엿보는 한편, 아이들이 준비한 연극 “수업료를 돌려주세요”를 통해 아이들이 느끼고, 이야기는 하는  고등학교의 현실을 짚어봤다.

(SBS 뉴미디어부)      

▶'변화' 거부하는 아이들…결국 터져 나온 갈등
▶쉽지 않은 연극 준비…'내 길'을 찾아 나서다
▶'내 목소리로 내 이야기를'…하나 된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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