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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방 뒤졌더니 '와르르'…마약 중독 여성 급증

<앵커>

검찰과 경찰의 집중적인 단속에도 불구하고 마약사범이 줄지 않고 있습니다. 마약 거래 방법이 인터넷과 SNS를 통해 쉽고 다양해지면서 최근 들어서는 여성 마약 사범도 크게 늘었습니다.

TJB 조혜원 기자가 경찰의 마약사범 검거 현장을 동행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 여성이 모텔에서 필로폰을 투약했다는 제보를 받은 경찰이 방을 급습합니다.

[마약 수사대 : 들어와, 들어와. 신분증 좀 잠깐 줘보세요.]

가방을 뒤지자 지갑 안에서 휴지에 둘둘 말린 주사기가 나옵니다.

이 여성은 사흘 동안 모텔에 머물며 필로폰을 투약해 왔습니다.

[마약 수사대 : (필로폰이) 없네. 다 사용한 거네.]

경찰이 주상복합 오피스텔에서 한 여성을 체포합니다.

붙잡힌 40대 여성은 필로폰 0.8g, 270만 원어치를 판매하려다 적발됐습니다.

피의자는 자택 수색을 완강히 거부했습니다.

[(마약 수사대 : 그러니까 얼른 열라고요.) 마약 판매 피의자 : 저희 집 아니라고요.]

문을 열기 위해 소방대원이 출동하자 그제야 문을 엽니다.

가루가 묻어 있는 약봉지가 발견됐고, 소변 검사에서 필로폰 양성반응이 나왔습니다.

[마약 수사대 : (검사에서) 한 줄 나오면 (마약) 하신 거고. 마지막으로 언제 했어요?]

올해 마약 사범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많은 6천200여 명이 검거됐습니다.

최근에는 여성 마약 사범 비율이 두 배 이상 늘었습니다.

[임영희/대전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장 : 여성들은 마약을 투약 후 성매매 또는 2차 범죄로 이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경찰은 내년 2월까지 마약 범죄에 대한 집중 단속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송창건 TJ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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