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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거취' 문제 놓고…아슬아슬 '살얼음 대치'

<앵커>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의 거취 문제가 일단 수면 아래로 가라앉은 듯 보였는데, 물밑에선 아슬아슬한 대치 국면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청와대와 여당의 내부 분위기, 김수형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이례적으로 비공개로 진행된 새누리당 최고위원 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도 유승민 원내대표가 국회법 개정안이 본회의에 상정되는 오는 6일까지 사퇴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하지만 비박계 중진들이 바로 제동을 걸고 나섰습니다.

[이재오/새누리당 의원 : 퇴진이 명예로운 게 어딨어요? 퇴진이 자리를 내놓는 건데 명예로운 게 어딨어요?]

청와대와 친박계가 유승민 원내대표와의 대면을 거부하며 사퇴를 압박하고 있다는 관측도 나왔습니다.

아침 회의에는 친박계 서청원-이정현 최고위원이 나타나지 않았고, 추경예산 당정협의에 유승민 원내대표가 불참했습니다.

유승민 원내대표가 위원장을 맡고 있는 국회 운영위원회는 오늘(2일) 열기로 예정됐다가 연기됐습니다.

하지만 유승민 원내대표는 개의치 않고 예정된 일정을 그대로 소화했습니다.

[유승민/새누리당 원내대표 : 하여튼 (사퇴) 문제에 대해선 제가 상황이 변한 게 없고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김무성 대표는 운영위원회 연기에 대해 냉각기를 갖는 게 좋겠다는 생각에서 자신이 요청한 것이라고 밝혔지만, 유승민 원내대표는 왜 그랬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불편한 기색을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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