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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FTA 타결…'인구 13억' 시장 열린다

<앵커>

우리나라와 중국 간의 자유무역협정, 한·중 FTA가 협상 2년 6개월 만에 전격 타결됐습니다. 13억 인구의 내수시장이 우리를 향해 문을 열게 된 셈인데, 우리 산업에 미칠 영향도 적지 않습니다.

먼저 조성현 기자입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중 자유무역협정 협상 타결을 공식 선언했습니다.

2012년 5월 협상을 시작한 뒤 2년 6개월 만입니다.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 협상이 중대한 진전을 거뒀다는 기쁜 소식을 접했습니다. 박 대통령과 함께 FTA가 실질적으로 타결됐음을 확인합니다.]

[박근혜 대통령 : 한·중 FTA 협상 실질 타결은 글로벌 경기 회복이 지연되고 저성장 국면이 지속되고 있는 세계 경제에도 반가운 소식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양국은 품목 수로 볼 때 90% 이상을 개방 대상으로 합의하고 20년 안에 관세를 철폐하기로 했습니다.

우리 입장에선 민감한 쌀이 개방 대상에서 완전히 제외됐습니다.

한중 두 나라는 앞으로 합의 내용을 담은 협정문을 영문으로 작성해 가 서명을 한 뒤, 각자 자국 언어로 번역해 국민 의견 수렴을 거쳐 정식 서명하게 됩니다.

이후 국회 비준동의를 거치면 한중 FTA가 공식 발효하는데, 야당은 농어업 등 피해 산업에 대한 대책이 마련되기 전까지는 쉽게 동의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어 비준 절차가 순탄치만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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