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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 폭설에 비상…"최고 60cm 더 내린다"

<앵커>

강릉을 비롯한 강원 영동지방에 20cm가 넘는 폭설이 쏟아졌습니다. 눈길 미끄럼 사고가 속출하고 학교가 잇따라 휴업했는데, 모레(9일) 일요일까지 눈이 최고 60cm나 더 예보돼 있습니다.

G1 강원민방 김채영 기자입니다.



<기자>

출근길 도로가 눈밭으로 변해 차량이 엉금엉금 기어 다니고, 인도까지 눈 속에 파묻혀 시민들은 아예 도로로 내려와 걷습니다.

월동 장구를 채워도 헛바퀴만 돌기 일쑤고, 화물차도 맥없이 도로 한가운데 멈춰 섰습니다.

치워도 치워도 끝이 없습니다.

[공진국/강원도 강릉시 : 금방 쌓여요. 치우고 한 시간도 안 돼서 나가면 이만큼 쌓이고 그래요. 지금 보통 (많은) 눈이 아니에요.]

강릉에 대설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20cm가 넘는 눈이 내렸고, 그 밖의 영동지역도 어제부터 눈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태백시 통동의 한 도로에서 쓰레기 수거 차량이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전봇대를 들이받는 등 눈길 교통사고도 잇따랐고, 폭설로 인해 휴업하거나 졸업식을 연기하는 학교도 속출했습니다.

이번 눈은 습기를 머금어 보통 눈보다 두 세배 무겁고, 월요일까지 계속 내릴 것으로 예보돼 추가 눈 피해 없도록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강원 영동을 비롯한 동해안 지방의 눈은 일요일인 모레까지도 계속될 전망입니다.

모레까지 강원 영동에는 최고 60cm가 넘는 큰 눈이 오겠고, 경북 동해안에도 20~40cm가량의 많은 눈이 예상됩니다.

서울, 경기를 비롯한 중부와 호남지방에도 오늘 밤부터 내일 새벽까지 최고 3cm가량의 눈이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습니다.

(영상취재 : 유세진 G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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