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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뒤엔 연아 언니처럼…" 평창의 유망주들

<앵커>

소치가 오늘(7일)이라면 4년 뒤에 평창은 우리 동계 스포츠의 미래입니다. 소치 개막식이 임박한 지금도 미래의 국가대표를 꿈꾸는 기대주들은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바로 그 현장에 저희 취재팀이 나가 있습니다. 어딘지 알아보시죠.

김현우 기자, 어디 있습니까?

<앵커>

네, 저는 지금 과천 시민회관 빙상장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은 김연아 선수가 7살 때 처음으로 피겨 스케이팅을 시작한 곳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벽 한편에는 김연아 선수의 대형 사진도 걸려있는데요.

피겨여왕의 사진을 보면서 많은 피겨 꿈나무들이 늦은 시간까지 훈련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모두가 올림픽 분위기에 들뜬 지금 4년 뒤 평창의 주인공을 꿈꾸면서 굵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는 유망주들이 있습니다.

강청완 기자가 소개하겠습니다.



<기자>

오전 9시, 또래 친구들이 학교에 있을 시간에 14살 피겨 유망주 최다빈은 빙상장에서 하루를 시작합니다.

3시간의 고된 훈련 뒤 점심시간, 체중 조절 때문에 죽만 조금 먹습니다.

오후에는 표현력을 키우기 위해 발레수업을 받고, 저녁에 또 한 번 빙판에서 땀을 흘립니다.

하루 열 시간의 힘든 훈련을 묵묵히 감수하는 이유는 8살 때 '연아 언니'를 처음 보고 키운 '평창의 꿈' 때문입니다.

[최다빈/강일중 2년 : 평창 올림픽에 나가게 된다면 연아 언니처럼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고 탑 5까지는 했으면 좋겠어요.]

김연아가 시니어로 데뷔하던 2006년 말 237명에 불과하던 피겨 등록선수는 7년이 지난 지금 2배가 훌쩍 넘게 늘었습니다.

김연아를 보고 피겨를 시작한 '김연아 키즈'들이 이제 성장해 평창의 주역을 꿈꾸는 겁니다.

알파인 스키의 유일한 고교생 국가대표인 김동우도 평창을 향해 뛰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제스키연맹 중국대회 대회전에서 1위에 오른 김동우는 간발의 차로 소치행 티켓을 놓쳤지만 4년 뒤는 다를 것이라고 다짐했습니다.

[김동우/19세, 울산다운고 3년 : 많은 경험이 필요할 것 같아요. 한국 스키의 명예를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4년 앞으로 다가온 올림픽의 꿈 평창 기대주들은 힘찬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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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최남일·설치환,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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