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전셋값 또 사상 최고 기록…58주 연속 상승

<앵커>

나랏빚도 문제지만 서민들에겐 치솟는 전셋값이 발등의 불입니다. 수도권의 전셋값이 58주 연속 오르면서 사상 최고를 기록했는데, 매매가도 함께 오르고 있습니다.

한승구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의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104제곱미터 아파트 전셋값이 2억 2천만 원 수준.

지난해 이후 10% 넘게 올랐는데도 전세 물건은 아예 씨가 말랐습니다.

[공인중개업소 직원 : 전세가가 소형 평수 기준으로 1년에서 2년 사이에 한 20% 올랐어요. 그래도 없고.]

전셋값은 지난주에도 서울은 0.23%, 신도시와 기타 수도권은 0.09%씩 올라 58주 연속 올랐습니다.

지난 2009년부터 이듬해까지 60주 연속 상승 기록에 바짝 다가서면서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아파트의 평균 전세가는 처음으로 2억 원을 넘어섰습니다.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 역시 5주 연속 올랐습니다.

전셋값 급등으로 중소형 매매가 살아난 덕분입니다.

전세수요가 매매로 돌면서 잡혀야 할 전셋값이 계속 뛰는 건 집주인들의 월세 전환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권순형/한성대 부동산연구소 연구실장 :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없어지면 전세라는 것은 임대인에게 일방적인 손해를 요구하는 것이기 때문에 전세 가격은 앞으로 상당기간 강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8·28 대책을 통해 매매를 살리겠다는 정부의 의지는 확인했지만, 취득세 영구 인하에 대한 국회 논의는 지지부진합니다.

중소형 위주의 급매물이 소화되고 난 뒤에도 매매가 활기를 이어가고 전셋값이 잡힐지가 여전히 불투명해 보이는 이유입니다.

(영상취재 : 조춘동, 영상편집 : 이승희)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