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성운동계의 대모로 불리는 박영숙 전 평화민주당 총재 권한대행이 오늘(17일) 오전 향년 81세를 일기로 별세했습니다.
평양 출신인 박 전 대행은 1986년 부천경찰서 성고문 사건 때 주도적으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했고, 한국여성재단 이사장을 지낸 것을 비롯해 평생을 여성운동에 헌신해 왔습니다.
13대 국회의원으로 평민당 총재권한 대행을 지내기도 한 고인의 별세 소식에 여야는 보수와 진보를 아울렀던 여성계의 큰 지도자였다며 조의를 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