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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인이 말하는 김정은 "승부욕 강한 인물"

<8뉴스>

<앵커>

정확한 나이도 확인이 안될 정도로 김정은은 베일에 싸여 있습니다. 그렇다면 곁에서 그를 지켜봤던 외부인들은 그를 어떻게 기억할까요. 한결같이 승부 욕이 남달랐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유영수 특파원입니다



<기자>

김정일 위원장의 전속 요리사로 지난 1990년부터 2001년까지 10년이 넘게 북한에 체류했던 후지모토 겐지씨에게 김정은의 첫인상은 당차다는 것입니다.

[후지모토 겐지/전 김정일 전속 요리사 : (악수하는 데) 제가 일본인이라며 저를 쭉 째려 봤습니다. 그 강한 인상이 아직도 머릿속에 남아 있습니다.]

어렸을 적 김정은은 자기 주장이 강하고 승부욕이 남달랐다고 합니다. 

[후지모토 겐지/전 김정일 전속 요리사 : (농구 경기에서 지면) 너 때문에 득점을 못 올렸어, 알았어?라며 큰소리로 화를 냈습니다.]

강한 승부욕은, 유약한 형 김정철 대신 김정은이 김정일에게 후계자로 낙점받는 결정적 이유가 됐다는 게 후지모토씨의 설명입니다.

[후지모토 겐지/전 김정일 전속 요리사 : 김정일이 '형 김정철은 안 된다, 계집같아서 안 된다. 나를 닮은 동생 김정은이 더 낫다' 고 말하고는 했습니다.]

김정은의 10대 스위스 유학시절 단짝 친구도, 김정은이 조용한 성격이었지만 승부욕이 강했다고 기억합니다. 

[미카엘로/김정은 스위스 유학시절 동창생 : 김정은은 매우 조용하고,누구와도 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지는 것을 싫어했어요.]

김정은을 가까이에서 지켜본 두 사람이 한결같이 말하는 김정은의 남다른 승부 근성이 향후 북한의 진로와 한반도 문제 해결과정에서 어떻게 발휘될지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 안병욱, 영상편집 : 한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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