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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북한발 충격 탈출…이틀 만에 제자리

<8뉴스>

<앵커>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금융시장이 김정일 사망 충격에서 다 벗어난것 같습니다.

한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가 잦아들고, 미국 경제가 호전되고 있다는 소식에 코스피 지수는 개장 초부터 급등했습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발표가 나온 그제(19일), 63포인트 급락했던 코스피는 어제와 오늘 70포인트 넘게 반등하면서 이틀 만에 하락분을 모두 만회했습니다.

지난 이틀간 5,000억 원이 넘는 주식을 팔았던 외국인들도 오늘은 2,800억 원 이상 사들이며 매수세로 돌아섰습니다.

반짝 급등했던 방위산업 관련 종목들이 일제히 급락세로 돌아선 반면, 남북 경협 관련주들은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정은보/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 : 최근 금융시장 동향을 볼 때, 유럽재정위기에 따른 불확실성이 주된 변동의 원인인 반면에 김정일 위원장 사망에 따른 충격은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이 됩니다.]

외환시장도 빠르게 안정을 찾았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어제와 오늘 이틀새 27원 넘게 급락하며 1,147원 70전까지 떨어졌습니다.

[홍순표/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 : 주가가 빠르게 정상화되는 학습효과가 다시 재현될 것이라는 기대감과 더불어서 대외적으로 유럽의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감이 완화되고 미국 주택 지표를 중심으로 한 경제 성장에 대한 신뢰감이 강화되고 있다는 점이 전망을 긍정적이게 하고 있습니다.]

다만 북한 내부의 권력승계 과정에서 돌발적인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는 만큼 안심하기는 이르다는 시각도 적지 않습니다.

금융 당국은 당분간 비상상황실을 운영하면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시장 모니터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현상, 영상편집 : 김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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