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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니커' 대표이사, 회삿돈 빼돌려 '흥청망청'

<8뉴스>

<앵커>

국내 2위 닭고기 업체인 마니커의 대표이사가 회삿돈 수백억 원을 개인적으로 사용한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조기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내 2위 닭고기업체인 마니커는 지난 2002년부터 경기도 동두천에 있는 도축공장을 개·보수하기 시작합니다.

2009년까지 진행된 공사로 이 업체는 최신 시설을 갖추게 됐습니다.

그러나 검찰은 이 과정에서 대표이사 한모 씨가 공사비용을 부풀리거나 허위 계산하는 방법으로 49억 7천여만 원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포착하고 한 씨와 한 씨의 지시를 실행한 부회장 서모 씨를 기소했습니다.

검찰은 특히 한 씨가 지난 2006년 4월 서울 강남구 도곡동의 고급 빌라 펜트하스 계약금을 회삿돈으로 낸 혐의도 포착했습니다.

현재 빌라 공사는 중단됐지만 224제곱미터 짜리인 이 펜트하우스는  당시 시가가 35억 원에 이르렀으며 지불된 계약금은 3억 5천만 원이었습니다.

검찰은 또 한 씨가 2006년 9월 고급빌라 사업에 직접 뛰어들면서 회삿돈 105억 원을 시행사에 마음대로 빌려줘 회사에 손해를 끼쳤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한 씨가 이외에도 5억 7천만 원 상당의 부동산을 사고, 7억 5천만 원을 마음대로 빌려주고, 주식투자로 9억 원을 가져가는 등 모두 수백억원을 유용한 혐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서진호,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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