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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법증여 의혹' 태광그룹 본사 전격 압수수색

"16살 난 아들이 그룹 지배권의 반 차지"

<8뉴스>

<앵커>

검찰이 오늘(13일) 태광그룹 본사를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회장 아들의 편법 증여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서입니다.

박상진 기자입니다.



<기자>

아침 8시쯤 서울 장충동 태광그룹 본사에 수사관 10여 명이 들이닥쳤습니다.

태광그룹이 비상장 계열사의 신주를 이호진 회장의 16살된 장남에게 헐값에 배정해 그룹 지분을 넘기려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압수수색을 벌인 겁니다.

10시간 동안 이어진 압수수색에서 검찰은 회계장부와 하드디스크 등 상자 20여 개 분량을 확보했습니다.

검찰은 또 부산의 K 상호저축은행 등 계열사 2곳도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을 통해 이 회장이 티시스, 티알엠 등 비상장 자회사의 주식을 싼값에 발행한 뒤 이를 아들에게 몰아줬는지 여부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재계 순위 40위인 태광그룹은 섬유업체인 태광산업을 주력으로 52개의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태광산업 소액주주인 서울인베스트는 이 회장이 주요 계열사의 지분을 아들에게 헐값에 넘겨 주주에게 막대한 손해를 끼쳤다고 주장했습니다.

[박윤배/서울인베스트 대표 : 16살 아들이 지금 그룹의 지배권을 거의 반을 가지고 있어요. 배임이자 세금 포탈입니다.]

태광그룹은 이에 대해 법적인 검토가 이미 끝난 사안이라며 서울인베스트가 제기한 의혹에 대해 대응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세경, 영상편집 : 신동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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