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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면회소에 '몰수딱지'…민간재산도 동결시작

<8뉴스>

<앵커>

북한이 이미 동결조치한 금강산 내 우리 정부 소유 부동산에 몰수 딱지를 새로 붙였습니다. 또 금강산 내 남측 민간소유 부동산 25곳에 대해서는 동결조치를 집행했습니다.

유성재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27일) 오전 11시 북한 명승지 종합개발지도국 관계자 10여 명이 무장한 군인들을 대동하고 금강산 호텔 앞에 나타났습니다.

금강산 남측 민간 사업자들을 불러놓고 오늘과 내일은 협력업체의 부동산, 모레는 현대아산 소유 부동산을 동결하겠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했습니다.

30일에는 필요한 추가 조치를 하겠다고 통보했습니다.

북측은 이어 오후 2시부터 동결 조치를 집행했습니다.

온정각 서관과 동관, 온천장, 금강산 호텔 내의 위락 시설 등 사업장 25곳을 돌며 일일이 자물쇠를 확인하고 동결 표시를 붙였습니다.

또 지난 13일 동결했던 이산가족 면회소와 문화회관 등 우리 정부 측 소유 부동산 5곳에 대해서는 동결 표시를 몰수 표시로 바꿔 붙였습니다.

[최요식/협력업체 대표 : 다른 이의를 제기 할 수가 없는 정도로 삼엄했죠. 별도로 얘기할 기회를 안주니까.]

북한은 다만, 관리 인원을 추방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다.

관련 업체, 특히 규모가 가장 큰 현대아산 측은 북한의 이번 민간 자산 동결 조치가 몰수로까지 이어질지 불안해 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일단 북측이 동결 조치를 하겠다고 예고한 30일까지 현지 상황을 주시하면서, 필요한 대응 수위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허춘,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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