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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도 '사춘기'에 시달린다? "3년차가 고비"

<8뉴스>

<앵커>

취업이 워낙 어렵다보니까, 취업만 되면 무슨 일이든 다 할 것 같지만 실제로 직장에를 가보면 또 고민이 적지 않습니다. 그래서 '직장인 사춘기 증후군'이란 말까지 있는데, 8시뉴스의 연중시리즈, 대한민국 20대에서 그들의 고민을 들여다 봤습니다.

<기자>

김 모 씨는 3년간 다니던 회사를 얼마 전 그만두고 유학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남부럽지 않은 직장이었지만 독특한 직장 문화에 적응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유학준비생 : 하루의 모든 일과가 회사에 맞춰져서 개인적인 삶이란 것이 전혀 없었어요. 거기에 대해서 보상이 전혀 없고.]

전문가들은 이렇게 전직을 고민하는 것을 '직장인 사춘기 증후군'으로 부릅니다.

한 취업정보업체의 통계결과 직장인의 80% 이상이 이런 경험을 했고, 그 시기는 3년차가 가장 많았습니다.

특히 요즘 20대는 유례없는 취업난 속에 일단 입사하는 것이 너무 중요하기 때문에 본인의 적성과 관계없이 취업하는 경우가 많아 직장에 대한 불만족도 큽니다.

[김호기/연세대 사회학과 교수 : 사회적으로 보면 우리 사회에서 평생직장이라는 의미가 점점 약화되고 있고요. 개인주의적으로 보면 전세대들의 경우 직업을 선택하는 데 있어서 아무래도 개인주의적 성향이 두드러지는 것 같습니다.]

대기업들은 인재 유출을 막기 위해 자구책 마련에 분주합니다.

[원은희/SK증권 인력개발팀장 : 매월 1회씩 정기적으로 멘토링 대회를 운영하고 있고요. 수직 또는 수평간 커뮤니케이션 활성화에 초점을 두고 계속해서 운영해 나갈 생각입니다.]

그러나 기성세대와 달리 취업문은 좁고 보수적인 조직문화에 적응하기엔 너무나 자유롭게 자랐기에 20대 직장인의 고민은 깊어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서진호, 주용진, 설민환, 영상편집 : 김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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