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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쾅! 쾅!" 중동지역 끊이지 않는 대형 테러, 왜?

<8뉴스>

<앵커>

최근 중동 지역에서 대형 테러가 잦아지고 있습니다. 미군뿐만 아니라 국제기구와 외국인은 물론 자국 민간인들까지 테러 대상으로 삼고 있습니다.

그 원인과 배경을 카이로, 이민주 특파원이 짚어봤습니다.

<기자>

지난 25일 이라크 정부 청사 연쇄 테러.

160명이 숨지고, 700명 이상 다쳤습니다.

어제(28일)는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에서 동시 다발 폭탄 테러가 발생했습니다.

아프간의 수도 카불 한복판에 있는 유엔 숙소와 특급 호텔 등에서 12명이 사망했습니다.

파키스탄에서는 붐비는 시장에서 엄청난 양의 폭탄이 터져 300명 이상의 사상자가 나왔습니다.

왜 이렇게 대형 테러가 부쩍 잦아진 것일까?  

먼저 미군의 중동 전략 변경을 원인으로 꼽을 수 있습니다. 

오바마 행정부는 출범 직후 중동 군사 작전의 중심을 이라크에서 아프간과 파키스탄으로 옮겼습니다.

탈레반과 알 카에다에 대한 대대적인 소탕 작전이 벌어졌고, 위협을 느낀 두 조직은 필사적인 무차별 테러로 맞서고 있습니다.

[이맘/중동전문가 : 생존의 위협을 당하고 있는 상황에서 위력시위하는 것입니다. 닥치는 대로 테러를 가하면 못 견딜 것이란 생각인 거죠.]

또 끊임없는 테러로 미국 내 반전 여론을 자극해 미군의 병력 증파 움직임을 저지해 보자는 계산도 깔려 있습니다.

이라크의 경우, 비주류인 수니파가 미군 철수로 생긴 치안 공백을 틈타 혼란을 조장해 현 정부를 흔들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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