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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기세등등한 탈레반…또 보복테러 41명 사망

<앵커>

파키스탄 정부군과 탈레반 사이의 유혈충돌이 갈수록 확산되고 있습니다.

카이로에서 이민주 특파원이 보도입니다.



<기자>

파키스탄 북서부 샹글라 지구의 한 시장에서 어제 탈레반의 소행으로 보이는 자살 폭탄테러가 또 일어났습니다.

시장을 지나던 군용차량을 노린 이번 테러로 지금까지 확인된 사망자만 41명, 부상자도 45명에 이른다고 군 당국이 밝혔습니다.

[부상자 : 폭발로 많은 인명이 살상됐습니다. 폭발 충격으로 순식간에 배수로에 떨어진
저를 누군가가 병원으로 옮겼습니다.]

탈레반의 새 지도자 메수드가 지난 4일 자신의 전임자를 숨지게 한 정부군과 미군에 대한 보복 의지를 밝힌 뒤 테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 5일 수도 이슬라마바드에 있는 유엔 세계식량계획 현지 사무소에서 폭탄 테러가 발생했고, 9일엔 북서부 페샤와르에서 차량 자폭테러로 150명이 숨지거나 다쳤습니다.

또 지난 10일에는 탈레반 무장대원들이 육군 사령부 청사를 습격해 인질극을 벌이는 과정에서 20명이 숨졌습니다.

탈레반의 잇단 테러에 정부군은 탈레반 근거지에 대해 연일 대대적인 공습을 퍼붓고 있습니다.

정부의 지상군 투입이 임박한 가운데 탈레반도 보복 테러를 더욱 확대하겠다고 공언하고 있어 양측의 충돌은 더욱 격해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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