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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개성공단 전면 실태조사…"임금 5%인상 합의"

<앵커>

북한이 어제(16일)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에 대해사 전면적인 실태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우리 당국은 나쁜 신호는 아닌 것 같지만 진의가 뭔지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보도에 안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개성공단을 담당하는 북한의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이 어제부터 공단내 우리 입주기업들에 대해서 전면적인 실태조사를 시작했습니다.

이번 조사에서 북측 조사단은 입주기업들을 개별 방문해 생산 실태와 회계 사항 등을 점검하고 있습니다.

[이종주/통일부 부대변인 : 조사의 목적과 내용으로 알려온 것이 기업별 생산 현황과 실태를 점검하고 기업들이 가지고 있는 세무나 회계 관련사항의 민원 그리고 기업들의 애로 사항을 청취하겠다고 알려왔습니다.]

북측은 그동안 입주기업들에 대한 실태조사를 간헐적으로 실시해왔지만 모든 업체를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벌이는 것은 지난 2006년 이후 처음입니다.

정부 당국자는 북한이 최근 월 300달러까지 요구한 임금인상안을 사실상 철회한 점으로 미뤄 볼 때 이번 실태조사도 나쁜 신호는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북측이 3년만에 공단 기업들에 대한 전수조사에 나선 진의가 무엇인지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남북은 어제 개성공단 북측 근로자의 최저임금을 남북의 기존합의대로 5% 인상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번 합의로 공단 북측 근로자들의 최저임금은 사회보험료 등을 합칠 경우 80달러선에 이르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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