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MB-박근혜 40분간 '단독회동'…"전과는 달랐다"

<앵커>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8달 만에 단독 회동을 가졌습니다. 모처럼 분위기가 좋았다고 하니까 이번 회동 결과가 10월 재보선 같은 정치일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지켜봐야겠습니다.

김영아 기자입니다.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특사 자격으로 유럽을 방문한 결과를 보고하기 위해 청와대를 찾은 박근혜 전 대표 일행을 반갑게 맞았습니다. 

[이명박/대통령 : 아주 잘 됐어요. 고생 많이 했어요.]

박 전 대표는 헝가리와 오스트리아 등을 방문해 한-EU FTA 조기비준 필요성을 설명하고 여수 엑스포 참가도 권유했다며 순방결과를 보고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꼭 필요한 순간에 중요한 역할을 해 줬다"며 감사의 뜻을 전하고 "앞으로도 국가적으로 필요한 때에 박 전 대표가 특사로 나서주면 좋겠다"고 덕담을 건넸습니다.

이 대통령과 박 전 대표는 배석자없이 40여분 동안 단독 회동도 갖고 남북문제와 세종시 문제 등 국정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회동을 마친 박 전 대표는 "남북문제와 경제문제 등에서 이 대통령과 공감대를 확인했다"며 만족감을 표시했습니다.

[박근혜/전 한나라당 대표 : 의견교환도 있었고 공감하는 부분도 있었고 북한 문제나 경제문제나 그런 거에 대해서도 공감한다고 하셨고.]

친박계 핵심의원은 "이번 회동은 뒷 말이 나왔던 과거의 만남과는 분위기가 달랐다"며 "의미있는 만남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도 "이 대통령이 박 전 대표를 여당의 정치 지도자로 예우하고 긴밀하게 협력하겠는 뜻을 내보인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이번 회동이 진정한 관계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을 지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