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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일대 대학원생 결혼식 당일 싸늘한 시신으로

<앵커>

결혼을 앞두고 실종됐던 미국의 한 명문대 대학원생이 결혼식 당일 시신으로 발견됐습니다. 같은 과 교수가 용의선상에 올랐습니다.

LA 김도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명문 예일대에서 약학 박사과정을 밟고 있던 중국계 애니 리 씨가 지난주 화요일 학교 안에서 실종됐습니다.

올해 24살로 결혼을 불과 닷새 앞두고 있었습니다.

실종 당일 오전 애니 리가 연구실로 들어가는 모습이 CCTV에 찍혔으나 나오는 모습은 잡히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애니 리의 결혼식이 예정됐던 현지시간 지난 13일, 연구실 벽 뒤에서 피살된 여성의 시신을 찾아냈습니다. 

[피터 레이처드/뉴헤이븐시 경찰 : 최종 확인된 건 아니지만 애니 리의 시신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약혼자는 용의선상에 올라 있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대신 애니 리가 실종된 날 갑자기 휴강을 한 약학과 교수를 상대로 당일 행적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친구들은 결혼식 부케까지 준비하며 무사귀환을 빌었으나 애니 리는 결국 차가운 시신으로 돌아왔습니다. 

미국 사회를 충격에 빠트린 이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100명이 넘는 경관이 현장에 투입돼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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