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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지는 신종플푸 공포 '일반독감 백신'도 품귀

<앵커>

신종플루 공포의 여파로 독감에 대한 불안감도 덩달아 번지고 있습니다. 독감백신을 찾는 사람이 갑자기 늘면서 품귀현상이 빚어졌습니다.

보도에 조성원 기자입니다.



<기자>

일교차가 큰 환절기로 접어드는데다 신종플루 공포가 확산되면서 일선 병원에는 계절독감 예방 백신을 맞으려는 환자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따라서 상당수 병원들에선 확보한 백신이 이미 떨어진 상태입니다.

[이종원/소아청소년과 전문의 : 오늘 독감 백신이 도착했다고 하니까 많은 문의가 있었고 멀리서도 찾아와서 주사를 맞추고 가는 현상이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병원들은 웃돈을 주고라도 제약사들로부터 백신을 구하려 하지만 구하기가 힘든 실정입니다.

때문에 3~4만원하는 접종 비용도 덩달아 오를 가능성이 큽니다.

이같은 현상은 계절독감 백신의 수요가 크게 늘어난 반면 제약사들이 신종플루 백신을 만들기 위해 공급은 크게 줄었기 때문입니다.

올해 우리나라가 확보한 계절독감 백신은 모두 1100만 명분.

그러나 수요는 신종플루 여파로 30% 늘어나 1500만명 정도가 될 것으로 추산돼 400만명 정도의 부족이 불가피합니다.

정부는 다음달 초 정부 확보 백신 440만명분을 전국 보건소를 통해 접종할 계획입니다.

정부는 접종 비용에 부담을 느낀 사람들이 보건소로 몰릴 것에 대비해 고령자와 영유아 같은 고위험군을 우선으로 접종하고 일반인은 당분간 접종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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