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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는 부장님, 밤에는..' 청주 발바리의 이중생활

<앵커>

한 집안의 가장, 버젓한 회사 부장. 이런 사람이 밤마다 건물 가스배관을 타고 남에 집에 들어가 성폭행을 일삼다 적발됐습니다. 잡고보니 특수강도 전과자였습니다.

CJB, 홍우표 기자입니다.

<기자>

상습강도강간혐의로 경찰에 붙잡힌 45살 최모 씨.

지난 2003년부터 최근까지 무려 25차례에 걸쳐 부녀자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원룸에 혼자사는 여성만을 범행대상으로 삼았습니다.

피의자가 외벽에 설치돼 있는 가스배관을 타고 2층 창문으로 들어가는 데는 채 10초도 걸리지 않았습니다.

흉기로 위협하는 최 씨에게 피해여성들은 대항을 할 엄두조차 내지 못했습니다.

[피의자 : 죄송합니다. 죽을 죄를 지었습니다. 흉기를 들이대니까 저항은 별로 없었습니다.]

최 씨는 한 집안의 가장으로 낮에는 평범한 직장을 다니며 철저하게 이중생활을 해왔습니다.

새벽 근무가 있다며 집을 나온 최 씨는 연쇄 성폭행범으로 돌변했습니다.

[신효섭/흥덕서 형사과장 : 범행이 필요한 콘돔과 장갑을 제외하고는 일체 가져가지 않고 또한 CCTV가 설치된 장소에는 아예 범행대상을 삼지도 않았습니다.]

범행 6년만에 이중생활이 들통난 최 씨는 특수강도로 4년간 복역하다 지난2002년 특별 사면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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