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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연차 게이트' 고위 공무원 내주 줄소환 예고

<8뉴스>

<앵커>

다음주에는 박연차 회장에게 특혜를 주고 금품을 받은 전 현직 고위층 인사들이 줄줄이 소환됩니다. 박 회장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박관용, 김원기 전 국회의장들도 소환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계속해서 김요한 기자입니다.

<기자>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송은복 전 김해시장을 오늘(3일) 구속기소하면서 새로운 혐의사실을 공개했습니다.

지난해 총선 당시  박연차 회장의 돈 5억 원을 받은 혐의에다 지난 2006년 경남 도지사 선거 과정에서 받은 불법 정치자금 5억 원을 받은 혐의가 추가됐습니다.

박 회장이 송 전 시장에게 10억 원이라는 거액을 지원한 것은 지역 공무원과 기업인의 오랜 유착관계 때문이라 게 검찰의 설명입니다.

박 회장은 송 전 시장이 1989년 부산시 감사실에 근무할 때부터 2006년 김해시장으로 재임할 때까지 오랜 친분을 유지했다는 겁니다.

홍만표 대검 수사기획관은 "박 회장이 정치인에 비해 공무원들에게 더 큰 액수의 돈을 건넨 것은 행정적인 처리를 통한 이익을 추구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검찰은 박 회장으로부터 돈을 받은 혐의로 박관용, 김원기 전 국회의장 등 전직 정치인 너 댓 명을 다음주 소환조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 전 의장은 지난 2006년 박 회장에게서 연구원 후원금은 받았지만 정계은퇴 이후였다고 해명했고, 김 전 의장은 박 회장과 단 둘이 만난 적이 없었다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검찰은 다음 주부터 박 회장의 돈을 받은 혐의가 포착된 지방자치단체장과 경찰등 전·현직 고위 공무원들을 잇따라 소환조사할 계획이어서 적지않은 파장이 일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박 회장에게 사업상 특혜를 주고, 금품을 받은 공무원들을  우선적으로 소환할 예정입니다.

또,  거액의 달러로 전별금을 받은 혐의가 포착된 전·현직 공무원들에 대해서도 소환 조사한 뒤, 형사처벌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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