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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연차, 만달러→ 만원"…'달러 로비' 이유는?

<8뉴스>

<앵커>

박연차 씨의 로비에는 현금과 상품권, 그리고 운동화까지 필요에 따라 여러가지가 동원됐습니다. 

또 하나 특이한 점은 달러 뭉치가 집중적으로 등장한다는 점인데, 정성엽 기자가 그 배경을 알아봤습니다.



<기자>

이광재 의원과 서갑원 의원은 뉴욕의 한인식당읕 통해 박연차 회장이 보낸 수만달러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여기에 이 의원은 박 회장을 베트남 등에서 만나 거액의 달러를 추가로 받았다는 게 수사팀의 설명입니다.

박 회장이 부산경남지역 경찰 간부들에게 뿌린 거액의 전별금도 역시 달러였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박 회장이 전달한 금액을 진술할 때 5천만 원을 5천원으로 1만 달러를 1만 원으로 단위를 낮춰 말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만큼 씀씀이가 큰 데다 원화와 달러화 구분도 굳이 하지 않는다는 얘기입니다.

박 회장이 자금전달할 때 사용한 달러는 주로 100달러짜리 지폐입니다.

고액권이어서 큰 액수를 쉽게 전달할 수 있는데다 현금인만큼 추적이 쉽지 않아 받는 사람의 거부감이 훨씬 덜하기 때문입니다.

거액의 달러를 구하기가 쉽지 않지만 박 회장은 중국과 베트남에 설립한 해외 법인을 통해 손쉽게 달러를 조달했을 거라고 수사팀은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박회장의 해외계좌의 자금흐름과, 유력인사들의 해외법인 방문내역을 정밀분석하며 달러 전달여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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