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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재건축만 '껑충'…장기화되는 부동산 침체

<앵커>

서울 강남을 비롯해 일부지역 재건축 아파트의 호가는 뛰고 있지만 실제 매매는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부동산 시장의 침체가 당분간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 많습니다.

김태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은마아파트, 잠실 주공 5단지 등 강남3구의 재건축 아파트들의 가격 오름세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한강변 고층 아파트를 허용하겠다는 서울시의 발표가 난 뒤에는 압구정 현대아파트와 여의도 시범 아파트의 호가도 급등했습니다.

하지만 이달 중순 이후 실제 거래는 사실상 사라졌습니다.

[양해근/우리투자증권 부동산팀장 : 매수인들은 오르기 전 가격으로 구입을 원하고 있고 또 경기침제 상황들을 고려해서 추격매수에 나서는 것을 꺼리고 있기 때문에 당분간은 매매가 잘 이루어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부가 강남 3구 투기지역 해제 발표를 한다고 해도 이미 집값에 반영된 호재라 가라앉은 매수세를 자극하지는 못할 것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강북 지역의 집값은 여전히 하락세를 타고 있습니다.

경기도 용인과 분당 지역도 판교 입주가 시작되면서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는 등 부동산 시장은 아직도 얼어붙어 있습니다.

[김선덕/건설산업전략연구소 소장 : 향후에도 고용불안 또 소득감소 등이 진행될 것이기 때문에 주택구매력이 크게 낮아져서 현재의 하락세가 상승세로 반전되기는 상당히 힘들 것으로 보여집니다.]

이달부터 위례신도시와 마곡지구의 5조 원대 토지보상금이 부동산 시장으로 유입될 것으로 보이지만, 실수요자들이 움직이지 않고 있어 침체 국면은 당분간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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