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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국토교통상 결국 사임…각료망언에 아소 타격

<앵커>

잇따른 실언으로 파문을 일으킨 일본의 나카야마 국토교통상이 결국 사퇴의사를 밝혔습니다. 출범 일주일도 안된 아소 정권에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도쿄에서 윤춘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나카야마 국토교통상은 지난 주 교원 노조가 있는 지역의 학력이 낮다, 일본은 단일 민족이다라고 말해 일본 교직원 조합의 거센 반발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나카야마 씨는 2005년 문부과학상 재직 당시 독도를 일본 땅으로 가르쳐야 한다고 주장했고 종군위안부 강제 동원을 부인하기도 한 대표적인 극우정치인입니다.

일교조는 물론 야당까지 나서 거세게 비판하고 나서자 나카야먀 씨는 어제(28일) 취임 닷새 만에 사임의사를 밝혔습니다.

아소 총리는 나카야마 씨의 사표를 즉각 수리하고 일요일인 어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들에게 사과했습니다.

[아소/일본 총리 : 관료경험이 있는 사람이 할 발언이 아닙니다. 임명권자로서 제게도 책임이 있습니다.]

아소 총리는 오늘 총리 취임 이후 첫 국회 연설을 통해 나카야마 씨의 실언에 대해 거듭 사과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취임 직후 여론조사에서 50%에도 못미치는 낮은 지지율을 기록한데 이어 각료의 문제 발언이 이어지자 일본 정계에서는 아소 총리가 중의원 해산 일정을 늦추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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